정부가 119 구조단이 포함된 긴급구호대를 편성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요청이 오면 군 수송기를 통해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일본 도후쿠 지역에 강진 사태가 발생하자 먼저 대통령과 외교장관 명의로 위로전을 발송했습니다.
또 어제(11일) 밤 민동석 외교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여기서 정부는 119 구조단 76명과 의료팀 37명, 한국국제협력단 소속 4명 그리고 외교부 직원 2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를 긴급 편성했습니다.
당초 119 구조단 40여 명을 비상대기시켰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규모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긴급구호대는 오늘(12일) 오전 9시까지 출동 준비를 마치고 일본 정부의 요청이 오면 성남공항에서 군 수송기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성남공항에는 C-130 수송기 3대가 대기 중이며 김해공항에도 추가로 2대의 군 수송기를 준비해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우리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혀 출발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일본 정부의 요청에 대비해 긴급 구호물품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