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광주·전남 지역 주민들은 크게 놀라는 모습입니다.
주말임에도 저축은행을 찾은 고객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보해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소식에 지역 주민들은 주말임에도 은행 앞으로 몰렸습니다.
▶ 인터뷰 : 보해 상호저축은행 예금주
- "큰돈은 아니지만 단 몇 프로 이자율이 더 높으니까…. 그래서 사람이 여기로 몰려 오는 거예요. 그런데 영업정지를 당해버리니까, 살기가 막막한 사람은 고약하죠"
예금자 보호한도를 넘는 5천만 원 이상을 맡긴 고객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 인터뷰 : 보해 상호저축은행 예금주
- "2억 5천만 원 맡겨놓은 사람은 어쩌겠어요. 진짜 속 뒤집히죠. 1백만~2백만 원을 떠나서…."
보해저축은행은 대주주인 보해양조로부터 320억 원 증자를 실시한 만큼 영업정지될 일은 없다고 밝혔지만, 이틀 동안 200억 원 이상이 빠져나가는 뱅크런을 버티지 못했습니다.
은행 측은 인출 사태가 진정되고, 추가 증자가 마무리되면 영업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양해를 부탁했습니다.
▶ 인터뷰 : 보해 상호저축은행 관계자
- "증자만 정상적으로…. 계획안을 제출했거든요. 그대로만 정상적으로 되면 내일, 모레라도 정상화됩니다."
이번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예금자들도 원리금 기준으로 5천만 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또 다음 달 4일부터 1차 1,500만 원이 예금자들에게 가 지급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하지만 5천만 원을 초과한 예금자들이 보해 상호저축은행만 해도 천 8백여 명이 넘고 초과분 금액도 380억 원이 넘어 당분간 사태는 진정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