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통제됐던 도로의 통행이 일부 재개됐습니다.
제설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오늘 밤에 또 한 차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원석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1 】
폭설로 통제된 일부 도로가 재개됐다는데,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폭설로 교통이 마비됐던 삼척 7번 국도로 현재는 차량의 통행이 일부 재개됐습니다.
민·관과 군이 함께 밤샘 제설작업을 한 결과, 오늘 새벽 1시부터 양방향 소통이 시작됐는데요.
다만, 모든 차로로 통행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상·하행선 1차로만 통행할 수 있습니다.
또 스노체인 등의 월동장구도 장착해야 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나머지 차로에 대해서는 모레(15일)까지 제설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통행 재개를 위한 제설작업에는 800여 명의 인력과 60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됐습니다.
폭설로 고립돼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렸던 차량 운전자와 승객 등 160여 명은 인근 마을회관과 읍사무소 등에 대피를 마쳤습니다.
【 질문 2 】
재산피해도 상당할 것 같은데 현재까지 어떻게 집계되고 있습니까?
【 기자 】
현재까지 35억 원 규모의 농업시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강원도에 따르면 비닐하우스 서른한 곳이 붕괴하면서 24억 5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삼척에서는 유리온실과 농협창고가 파손돼 11억 원 상당의 피해를 봤습니다.
파프리카와 토마토, 딸기 등 농작물과 벌통 피해도 곳곳에서 있었는데요.
지역별로는 강릉이 22억 원, 삼척이 11억 원, 동해 2억 원, 양양 5천만 원 등입니다.
다만, 오늘(13일) 밤 추가로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후 본격적인 폭설 피해조사가 이뤄지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질문 3 】
제설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아직 산간마을이나 이면도로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 곳이 많습니다.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아침부터 제설작업이 한창인데요.
오늘(13일)은 인력 2만여 명과 장비 1천7백 대가 동원돼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도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제설작업에 나섰는데요.
군은 병력 2천9백 명과 장비 40대를 투입해 삼척시와 울진군 등에서 제설작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강원 동해안 지역에 적게는 10㎝, 많게는 30㎝의 눈이 또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만큼 완전한 제설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정원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