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올랐던 철근 값이 또다시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 건설업체는 초비상입니다.
강원 영서방송, 방동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설 연휴가 끝나고 추가 인상이 예고됐던 철근 가격이 속속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철강은 7일 출하 분부터 철근 가격을 톤당 5만 원이 오른 86만 원에 판매한다고 건설사와 유통사에 통보했습니다.
최근 고철 같은 원료 값이 급등하면서 늘어나는 영업 손실을 줄이려는 조치로 해석됩니다.
국제 고철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 톤당 10만 원 이상 오른 상태입니다.
철근 전문업체인 환영철강도 톤당 철근 가격을 5만 원 올렸습니다.
지난해 말 5만 원이 오른 데 이어 또다시 올려 사실상 가격을 10만 원 정도 올린 셈입니다.
업계는 이번 주안에 각 제강사별 가격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는 초긴장상태에 빠졌습니다.
철근을 비롯한 마감재 등 건설 자재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건설업계의 계절적 성수기인 다음 달이 되면 통상적으로 철근 가격이 더 오르는 경향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건설업계 관계자
- "철근 값이 5%, 10% 올라간다고 하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더 어려운 부분이고…"
연초부터 철근 가격이 속속 인상 조짐을 보임에 따라 지역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YBN NEWS 방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