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을 맞아 서울 남산한옥마을과 고궁에서 다채로운 민속행사들이 열렸습니다.
엄마 손을 꼭 붙잡고 나온 아이들부터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민속놀이를 즐기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분홍색 찰흙에 눈을 붙이고 옷을 입힙니다.
고사리 손으로 자르고 붙이다 보니 어느새 귀여운 토끼 인형이 만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유나 / 서울 용강동
- "설날이라서 엄마랑 같이 나왔는데, 토끼도 만들고 날씨도 따뜻해서 많이 놀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토끼를 만들어 보고, 그림에 색동옷도 입혀보며 아이들은 동심을 키웠습니다.
(생년월일이 어떻게 되세요?) 음력 7월 5일이요.
행사장 한편엔 새해 운수를 보려고 줄을 섰습니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도 어느새 할아버지의 토정비결 풀이에 푹 빠졌습니다.
뛰고, 던지고, 차고.
사람들이 한데 모여 민속놀이 한마당을 벌였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에이든 /
- "한국에서 설날을 보내는 건 처음인데요. 정말 즐겁습니다. 다들 친절하고, 즐거워 보입니다. 설날은 정말 좋은 행사인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민족의 큰 명절인 설날. 다양한 체험행사와 민속놀이를 즐기며 시민들은 달콤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