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출근길 급하게 민원서류를 챙겨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 마음 졸였던 경험, 다들 있으실 텐데요.
국철 1호선을 이용하시는 시민들 만큼은 이제 고민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윤지윤 기자가 그 이유를 설명해드립니다.
【 기자 】
무인 발급기로 필요한 민원서류를 떼고, 일자리 상담도 받고, 건강검진에 인터넷 검색까지.
웬만한 동 주민센터를 떠올리게 하는 이곳은 달리는 지하철 안입니다.
365일 누구나 편리하게 간단한 민원업무를 해결할 수 있는 '민원열차'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경기도 '민원열차'는 벌써 누적 이용객이 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자리 상담을 받은 시민 중에는 취업에 성공해 직장인 된 이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영철 / 경기도 민원열차 팀장
- "일자리, 복지, 건강, 생활민원, 금융 상담을 하고 있는데 전철 안에서 해결할 수 있어 무척 좋아합니다."
특히 의사에게 직접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건강상담 코너는 순서를 기다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도호선 / 서울시 강북구
- "횡재한 것 같아요. 건강상담을 하고 나니까 마음이 편안합니다."
봉사에 나선 의사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 인터뷰 : 정승현 교수 /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 "주민들과 직접 만날 수 있으니까 참 좋습니다."
'민원열차'는 서동탄역에서 출발해 서울 성북역을 오가는 국철 1호선에 마련돼 있으며, 하루 4번 운행됩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