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해외에서 판매되는 갤럭시탭 가격을 낮춘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도 가격 인하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에서 판매되는 갤럭시탭 가격을 기존 799파운드(약 140만원)에서 359파운드(약 63만원)으로 절반 이상 인하했다.
미국 역시 지난 12일 3위 통신사 스프린트넥스텔은 갤럭시탭 가격을 2년 약정시 기존 가격보다 25% 내린 299.99달러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버라이즌도 이달 초 갤럭시탭을 100달러 인하해 현재 499.9달러에 판매 중이고 AT&T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내려 54.99달러에 팔고 있다.
도이치텔레콤의 T모바일 역시 50달러 낮춘 34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이처럼 해외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탭 판매가를 일제히 내린 것은 조만간 태블릿PC 신제품들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부각 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1에서 태블릿PC가 대거 선보인데다 LG전자, 리서치인모션(RIM), 도시바, 아수스, 모토롤라 등이 태블릿PC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갤럭시탭 가격 인하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통신사들 역시 가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후속 모델 출시를 앞두고 가격인하는 당연한 것인데 왜 국내서만 가격을 안내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일부 네티즌은 "국내 소비자만 `봉`이냐"며 "해외 시장도 중요하지만 국내 고객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다"고 아쉬워했다.
[이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