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집트 독재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갈수록 거세지자 정부가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군부대를 투입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내각의 총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30년간 장기 집권한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야간 통행금지령을 선포하고 군 부대까지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성난 민심은 수그러들지 않고 시위는 커지는 양상입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시위가 발생한 뒤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해 사태 해결을 위해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시위를 계기로 정치, 경제, 사회적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내각을 해산시키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무바라크 / 이집트 대통령
- "현재의 긴급한 사태를 처리할 수 있는 분명하고 특별한 임무를 새 내각에 부여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위의 구심점인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
▶ 인터뷰 : 엘바라데이 / 전 IAEA 사무총장
- "이집트인들은 스스로를 지킬 것입니다. 또 개혁을 이뤄낼 것입니다."
한편, 이집트에서 어제(28일) 벌어진 사상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에서 최소 2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