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은 건국 이후 최초로 노벨상 수상자를 내고도 즐거워할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반체제인사인 류샤오보가 상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류샤오보의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끕니다.
이 밖에 볼만한 책들을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류샤오보 중국을 말하다]
잘 나가던 학자였던 류샤오보는 톈안먼 민주화 운동을 계기로 인권운동가로 돌아서게 됩니다.
책은 저자가 이른바 '08 헌장'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되기 전까지 20년에 걸쳐 기고한 글들을 담았습니다.
공산당 독재정권의 모순과 티베트 인권 문제 등 예민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쏟아냅니다.
[꾸뻬 씨의 우정 여행]
저자는 정신과 의사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과 행복 등 인간 삶의 본질적인 문제를 다룬 작품을 써왔습니다.
이번 작품의 주제는 우정입니다.
사라진 친구를 찾아 헤매는 주인공 꾸뻬 씨의 여행을 통해 친구와 우정을 이야기합니다.
[아파트 쇼크]
지금까지 아파트는 효과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꼽혀왔지만, 저자는 이제 그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부동산 전문가인 저자는 여러 가지 사례와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며, 아파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 '폭락'이라는 재앙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다시 한 번]
이른바 '맘스 코칭' 전문가인 저자가 주부들에게 들려주는 조언들을 모았습니다.
주부라면 누구나 느낄 만한 고민거리들에 대한 저자의 따뜻한 시선이 돋보입니다.
[해풍, 일어나다]
국무총리실 정책홍보기획관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펴낸 첫 시집입니다.
경남 통영의 작은 섬 출신인 저자가 어머니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 사랑과 우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단상을 시로 담아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