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오피스텔의 인기가 치솟으며 가격이 너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5.73%.
2006년 6.54% 이후 4년 연속 하락한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성북구와 은평구, 동대문구 등 오피스텔의 매입 시세가 낮은 곳의 임대수익률이 좋았습니다.
임대수익률은 1년 동안의 월세 수입을 오피스텔을 산 가격에서 나눈 비율입니다.
즉 1억 원짜리 건물을 사서 보증금 천만 원, 월세 30만 원을 받았다면 수익률은 4%가 되는 셈입니다.
따라서 비싼 값에 오피스텔을 샀다면 그 만큼 수익률은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수익률이 낮아진 반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2009년에 비해 2.47% 상승했습니다.
최근 지속된 오피스텔의 인기가 오히려 수익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가격이 떨어지며 회복세를 보인 아파트의 수익률은 지난해 3.16%로 오피스텔과의 격차는 2.5%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 관계자들은 아파트 전세난을 피해 오피스텔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오피스텔과 아파트의 경계가 약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