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014학년도부터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1년에 두 번 치르는 방안이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14학년도부터 수능을 1년에 두 번 치르는 방안이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름 간격으로 수능을 두 번 보게 되면 오히려 수험생의 학습부담을 늘려 사교육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입니다.
사회·과학 탐구영역의 유사 과목들을 통합하는 방안도 해당 과목 교사들의 반발에 부딪혀 백지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다만, 학생들이 선택하는 응시과목 수만 현재 최대 4과목이던 것을 2과목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능에서 제외되는 방안이 유력했던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도 그대로 두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밖에도, 수험생들은 국·영·수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중 하나를 선택해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능 개편 최종안을 오는 26일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