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 고시촌 일대의 독서실만 골라 돈을 훔쳐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CCTV에 잡힌 남성은 마치 요가라도 하듯 유연한 몸놀림으로 좁은 창을 넘나들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독서실로 들어섭니다.
잠시 두리번거리더니 창문을 통해 유연한 몸놀림으로 사무실에 들어갑니다.
29살 이 모 씨는 지난해 10월, 이 독서실에서 130여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 씨가 범행을 저지른 또 다른 독서실.
독서실 뒤편에 있는 담장을 통해 2차례에 걸쳐 70여만 원을 훔쳤습니다.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이 씨는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에 사람이 겨우 드나들 만한 이 창문을 통해 독서실로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탁창식 / 독서실 주인
- "보통 독서실이 공부하는 애들만 있고 12시에 끝나서 그 시간(새벽)은 비어 있을 때가 잦아요. 그래서 아마 거기에 도둑은 초점을…."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이 씨가 훔친 돈은 790여만 원.
11차례에 걸쳐 독서실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할 말 없습니다. 다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생활비 없어서 돈 훔쳤나요?) 네."
경찰은 독서실에서 현금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이 씨를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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