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오르면서 빚이 많은 서민은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됐습니다.
앞으로 2~3차례 금리가 더 오를 경우 가계부채가 경제 운용에 큰 복병이 될 전망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통위가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올린 건 물가 상승세를 더는 내버려둘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5%로 한국은행의 정책 목표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인플레이션의 기대심리를 어느 정도 차단하는 것이, 또 관리하는 필요하다는 매우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기준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고, 금융시장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한은의 부담을 덜어줬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통위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일단 770조 원에 이르는 가계 빚이 문제입니다.
금리가 0.25%포인트가 오르면 가계의 이자 부담은 연간 2조 원 가까이 늘어납니다.
실제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주는 CD금리는 지난해 11월 금리 인상 이후 처음으로 오르면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2~3차례 정도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혁수 / 현대증권 채권전략팀장
- "분기당 25bp(0.25%p)씩 연내 100bp(1%p) 인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단 100bp(1%p) 인상을 해도 적정금리 수준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고정금리 대출에 대해 세금 혜택을 주는 등 서민이자 부담 경감 대책을 곧 마련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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