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류제조·수출업체인 세아상역은 아이티 수도 포르토 프랭스의 소나피(SONAPI) 산업공단에 있는 아이티어페럴센터에서 대규모 섬유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본계약은 1년전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티 재건을 위해 미 국무부, 아이티 정부, 미주개발은행(IADB)과 함께 체결한 것입니다.
체결식에는 미 국무부 관계자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장-막스 벨리브 아이티 수상, 김웅기 세아상역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아이티 북쪽 해안 지역에 623에이커에 달하는 대규모 섬유산업단지가 조성되는데, 투자규모는 총 2억5천만 달러이며 완성시 약 2만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게 됩니다.
세아상역 김웅기 회장은 계약식 연설을 통해 앞으로 8년 이내에 아이티의 의류 수출은 두 배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투자가 아이티에서 성공적인 섬유 기업의 본보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상범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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