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에서 바레인을 꺾은 우리나라의 다음 상대는 호주인데요.
박지성과 팀 케이힐 등 해외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조현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3명의 태극 전사 중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11명, 2차전 상대인 호주는 19명입니다.
아시안컵에선 보기 드물게 두 팀 모두 빅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외파는 잉글랜드 무대를 누비는 박지성과 이청용.
좌우 날개를 맡은 두 선수는 측면뿐만 아니라 중앙까지 폭넓게 움직이며 득점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기성용은 중원에서부터 호주의 공격을 차단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호주팀이 사이드 공격이 상당히 좋은데 그 부분을 볼이 처음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FIFA 랭킹 26위로 39위인 우리나라보다 앞선 호주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만 5명을 보유한 강팀입니다.
특히 인도전에서 2골을 터뜨린 팀 케이힐은 에버턴에서 9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4위에 오른 주전 골잡이입니다.
▶ 인터뷰 : 팀 케이힐 / 호주 공격수
- "이번 경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한국은 무척 위험한 팀이고 수비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치열한 경기가 될 거 같습니다."
리버풀에서 뛰었던 해리 큐얼도 케이힐과 투톱으로 나서 인도전에서 이미 골 맛을 봤습니다.
여기에 오른쪽 측면에서 정교한 크로스를 올리는 브렛 에머턴도 주의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조현삼 / 기자 (카타르 도하)
- "우리나라와 호주의 맞대결은 아시안컵 우승팀을 미리 점칠 수 있는 경기입니다. 두 나라가 자랑하는 해외파의 발끝에 팀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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