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동에 이어 설 명절로 특수로 인한 수요 증가로 한우와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와 돼지의 도축물량도 크게 늘면서 도축장은 때아닌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이정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 유일의 도축장인 축산물공판장입니다.
돼지를 실은 차량이 도착하기가 무섭게 또 다른 차량이 도축장으로 향해 옵니다.
구제역 파동 이후 축산 농가들이 출하시기를 앞당기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하루평균 돼지 도축량은 2천800여 두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소는 예년보다 3배 이상 급증한 40여 두가 도축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희승 / 공판장 관계자
- "소는 도축 물량이 작년보다 3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도축량이 급증한 데는 구제역 파동 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돼지고기와 소고기 가격 영향이 큽니다.
한우 가격은 서울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600㎏에 629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돼지고기는 100킬로그램 한 마리에 40만 8천 원으로 지난해 평균가격인 32만 원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른 지방에서 대량 살처분과 가축 이동제한 조치로 공급 물량이 크게 줄면서 오름세는 꺾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이정훈 / KCTV 기자
- "특히 설 대목이 다가오면서 이런 도축물량 증가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제역 확산으로 돼지고기와 소고기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출하시기를 앞당기려는 축산농가들로 공판장 문전성시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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