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구걸로 끼니를 때우던 한 노숙자가 성우 뺨치는 목소리로 인생 역전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어떻게 된 사연인지,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덥수룩한 모습의 노숙자가 길거리에서 자신을 '신이 내린 목소리의 소유자'라고 소개하는 팻말을 들고 구걸하고 있습니다.
지나가던 지역신문 기자가 차를 세우고 목소리를 한번 들어보자고 하자, 놀라운 반전이 일어납니다.
▶ 인터뷰 : 테드 윌리엄스 / 노숙자
- "흘러간 음악 가운데 최고를 원하시면 매직 98.9를 들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인터뷰한 동영상은 순식간에 인터넷을 통해 퍼져 나갔고, 클리블랜드의 노숙자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술과 마약에 찌들어 노숙자로 전락한 윌리엄스는 사실 전직 라디오 아나운서입니다.
자칭 100만 달러짜리 목소리가 공개되면서 인생 재역전의 주인공이 된 겁니다.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후에는 미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일자리 제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프로농구팀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의 경기장 아나운서 자리 제안에는 주택담보대출 빚을 대신 갚아준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9명의 자녀를 둔 테드 윌리엄스는 하느님이 자신에게 100만 달러짜리 목소리를 주셨으니, 그 힘으로 올발라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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