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캠핑 열기', 강추위 녹인다

【 앵커멘트 】
야외 캠핑하면 주로 더운 여름철을 떠올리실 텐데요.
하지만, 한겨울 눈과 강추위를 즐기는 '겨울 캠핑족'들이 차츰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온통 하얀 눈으로 덮인 캠핑장.

눈밭에서 온 가족이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힘을 보태 텐트를 치고 있습니다.

얼마 후 장작불까지 지피면서 집안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아늑한 공간이 완성되자, 함께 모인 이웃 가족들도 웃음꽃을 피웁니다.

▶ 인터뷰 : 이봉호 / 직장인
- "겨울캠핑의 가장 큰 맛은 스노 캠핑이 가장 멋지고요. 따뜻한 공간 안에서 열린 이웃들과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제일 멋진 것 같아요."

사서 고생하는 듯해도 오히려 얻는 게 더 많다며 자랑합니다.

▶ 인터뷰 : 김경민 / 직장인
- "가족들과 같이 캠핑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나눌 수 있고요. 평상시 하지 못했던 그런 얘기들도 나눌 수 있어요."

난로가에 앉아 고구마를 굽고, 꽁꽁 언 저수지에서 얼음을 지치자 강추위는 벌써 저만치 비켜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우 / 초등학교 5학년
- "날씨가 너무 춥긴 한데 친구들과 스케이트 타고 엄마 아빠랑 캠핑도 하니까 너무 신나고 좋아요."

여기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을 가족과 단란하게 즐기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일상의 묵은 피로를 싹 가시게 하고, 특히 한겨울 '이한치한'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 인터뷰 : 나천수 / 미라클 워터월드 대표
- "미네랄 성분이 포함된 이 온천수는 피로회복은 물론 보습효과, 노화방지에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캠핑족들이 캠핑 후 온천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캠핑 열기가 한겨울 강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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