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주식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은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의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대체로 20%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은영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펀드매니저들은 증시가 2천 선을 다지면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체로 20% 정도, 2,400∼2,500선 안팎까지는 오를 여력이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집니다.
▶ 인터뷰 : 송성엽 / KB자산운용 본부장
- "분명히 2천P 안착하고 2천 선을 새로운 기반으로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히 올해는 지난해 시장을 주도했던 외국인 외에 기관과 개인들도 매수에 가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한상수 / 자산운용본부 본부장
- "개인들의 환매가 적어도 작년, 재작년보다는 많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기관들의 수급여력은 매우 좋아질 것 같고요. 개인들도 작년에 일방적인 매도에서 벗어나서 어느정도 수요창출 효과가 있을 것 같고…"
물론 빠른 속도로 올라온 만큼 악재가 불거질 경우 조정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큰 줄기를 흔들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증시 주도주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IT와 금융에 많은 점수를 줬고, 자동차, 화학, 조선 등도 계속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유병옥 / 하나UBS자산운용 본부장
- "올해 주도 종목으로 IT업종과 은행주를 주요 축으로 하고 있고요. 전통적으로 주 수출산업인 자동차·화학업종도 좋을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형주 위주의 장세였다면, 올해는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골고루 오르되, 업종별, 종목별로는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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