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많은 눈이 내렸지만, 다행히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었습니다.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출근길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세종로.
눈이 수북이 쌓인 도로 한쪽과 차량 위 눈 뭉치는 밤새 내린 눈의 규모를 실감케 합니다.
하지만 도로는 비교적 깨끗합니다.
폭설에 대비한 밤샘 제설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경태 / 택시기사
- "새벽부터 나와서 (염화칼슘을) 뿌려서 그런지 이면도로가 잘 돼 있어요. 소통이 잘 되고. 대중교통 이용하려고 차들도 많이 안 나고 아주 통행이 좋아요."
인도에서는 쌓인 눈을 빗자루로 쓸고 넉가래로 밀어내는 손길로 분주합니다.
덕분에 출근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한결 가볍습니다.
▶ 인터뷰 : 이영재 / 회사원
- "많이들 일찍 일어나셔서 (눈을) 치워주셔서요. 덜 미끄럽고 좋습니다."
한편, 폭설이 예상되면서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심재호 / 회사원
-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데 눈이 온다고 해서 대중교통 이용했더니 아주 편하고 좋습니다."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늘자 지하철은 배차 간격을 줄여 30대가량 증편됐고, 시내를 오가는 버스도 460여 대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이면 도로와 인도에는 눈이 그대로 남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집앞 눈 치우기 등 제설 대책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 sungho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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