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에게서 우리는 뜨거운 애국심과 용기 외에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안중근 일가의 또 다른 모습을 담은 연극을 통해 창조 경영을 준비하는 수업 현장을 갈태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안중근의 아들, 안준생이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에게 머리를 숙입니다.
막상 광복이 되자 안준생은 아버지를 원망합니다.
((현장음))
"아버진 나라의 영웅이셨죠. 하지만, 가족에게는 뭘 해주셨습니까? 저희는 일본군을 피해서 개만도 못한 삶을 살았습니다."
안중근의 아내, 김아려 여사는 시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와 크게 다툽니다.
((현장음))
"이렇게 힘없고, 가난한 나라가 싫어요. 남편이 원망스러울 뿐이에요.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 수도 있었잖아요."
이처럼 세간의 스토리와는 거리가 있는 연극, 놀랍게도 대학 경영학과 수업입니다.
기획과 극본, 음악·미술, 연출·연기 모두 학생들이 수업 중에 짜냈습니다.
때문에 청년 안중근이 거사 전 이토 히로부미와 다투는 장면도 인상적입니다.
((현장음))
"(약한 것은 죄가 아닙니다.) 약한 것은 죄일세. 자기 백성 하나 지키지 못하는 나라가 어느 짝에 쓸모가 있단 말인가."
전공인 경영학에 디자인과 공학, 인접 학문이 대거 투입된 이 연극에서 학생들은 '창조력'을 배웁니다.
▶ 인터뷰 : 최인경 / 청년 안중근 역(서울대 경영 4년)
- "안중근의 행동이 어떤 의미에서 봤을 땐 꼭 절대 선이 아닐 수도 있겠다 이런 다양한 시각들을 체험해 보는 기회가 됐고…."
틀에 박힌 사고와 장소에서 벗어난 통섭의 수업, 지식 창조의 또 다른 기법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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