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자한테 좋다는 모 광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산수유.
그런데 이 산수유의 고장 구례군이 산수유나무 반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남 구례군이 산수유나무 훼손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조경업자들에게 관상수로 인기가 높아 일부 주민들이 싼 가격에 대량 반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적게는 50년, 많게는 수백 년 되는 산수유나무들이 올 한해만 300여 그루 이상이 반출됐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마을 주민들은 이렇게 100년 된 산수유나무가 일주일 사이 100그루가 반출됐다고 합니다."
이곳 주민들은 산수유나무가 수백 년 내려온 조상의 유산이라고 생각해 가슴 아파합니다.
▶ 인터뷰 : 김진영 / 구례군 산동면 청년회장
- "한마디로 말하면 가슴이 무너지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입니다. 우리 고장에서 수백 년 동안 산수유를 지키고 살아왔는데 최근에 많은 양의 반출이 일어난 것은 우리 고향을 잃은 것이고…."
산수유 대부분이 개인 소유이기 때문에 행정 기관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황은주 / 구례군청 산림소득과
- "대개 산수유 고목이 있는 데가 논밭, 그리고 대지 같은 데가 있습니다. 논밭, 대지는 굴채 허가가 필요없이 개인이 임의로 할 수 있는 조항이어서 저희가 어떻게 제재할 방법이 없습니다."
고향의 볼거리와 조상의 유산을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인식 전환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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