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평도 사격훈련에 대해 이렇게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가운데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기존 대북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재개 전망은 흐리기만 합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는 북한이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일 때까지 대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이 연평도 사격훈련에도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리처드슨 미 뉴멕시코 지사와 핵 사찰단 복귀에 동의했지만 달라진 건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지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결과를 대화재개의 선결 조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핵심인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을 북한이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면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외교통상부 대변인
- "IAEA 사찰단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사찰단의 활동범위나 어떠한 데까지 접근이 허용된다든가 또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북한이 언급했다든가, 그런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여기에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성과 없이 끝난 것은 한국·미국·일본과 북한·중국·러시아 간의 입장 차만을 부각시켰습니다.
다만, 리처드슨 주지사의 방북 결과에서 보듯 미국은 북한의 핵 수출을 우려하고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우려한다면 북미 간 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는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후 남북 간의 대화가 대화 재개의 최우선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미 간의 직접 대화보다는 남북 간의 대화가 우선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결국, 북한에 핵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 이상, 당분간 대화 재개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 매일매일 팡팡! 대박 세일! 소셜커머스 '엠팡(mpang.mbn.co.kr)' 오픈
▶ "牛步정윤모" 산타랠리&2011 신묘년 대박 종목 전격 大 공개 무료 온라인 방송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