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중소기업은 여전히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더 어려운 이웃을 찾아 나눔 봉사를 하고, 자선기금을 마련해 전달하는 중소기업들의 훈훈한 현장이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중증 장애아들이 지내는 특수학교가 오랜만에 시끌벅적합니다.
낯선 자원 봉사자들이지만, 아이들은 금세 친구가 됩니다.
이 자원봉사자들은 한 중소기업 직원들로, 이번에는 손수 불고기와 김치까지 담가왔습니다.
어려운 경기 때문에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해마다 봉사활동을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영학 / 웰씨위드 대표이사
- "성공을 거둔 다음에 봉사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지금 우리도 어렵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되돌아보고 그들과 지금 조금 더 나눌 수 있다면…"
아름다운 클래식 공연까지 더해져 아이들과 자원봉사자들을 평온한 세계로 안내합니다.
한 와인파티장.
여기 모인 사람들은 모두 중소기업인들입니다.
파티와 와인판매 수익금은 불우이웃에게 전달됩니다.
▶ 인터뷰 : 이태금 / 마음커뮤니케이션 회장
- "와인을 가지고 좋은 친구들도 만들고, 착한 와인으로 만들어서 와인 한 병 팔릴 때마다 착한 기부를 하는 활동을 해야겠다…"
화려하고 큰 도움은 아니지만, 조용히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중소기업들의 발길이 겨울을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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