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연평도 도발로 묻힌 4대강 이슈를 부각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오는 6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혀 정치권엔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4대강 이슈를 되살리기 위한 민주당의 사투가 시작됐습니다.
당장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충남 공주의 금남보 건설 현장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4대강 사업은 필요하지도 않고 강을 살리기는커녕 강을 죽이고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는 사업입니다. 바로 중단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오는 5일 '4대강 사업 저지 범국민대회'를 갖는 등 여론전도 전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민주당 원내 대변인
-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 반대 집회를 하는 것은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기본권이고 또 제1야당으로서 당연한 책무입니다."
4대강 비판 여론을 확산시켜 정부·여당을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한나라당은 국가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4대강 사업으로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는 것은 무책임한 자세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한나라당 대변인
- "대정부 투쟁으로 국론 분열에 앞장서려는 행태는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볼 수 없습니다."
오는 6일 예산안 강행 처리도 불사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예산을 둘러싼 여야의 충돌이 불가피해졌습니다.
MBN뉴스 김태영 기자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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