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돌아오면서 연평도의 복구 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그동안 손을 놨던 꽃게 조업에 다시 나서려고 그물을 손질하는 어민들의 손길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떠났던 주민들이 속속 돌아오는 연평도에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혹여나 합선이 됐는지 전기 배선을 점검하고 각종 모터에 나사도 조여봅니다.
완전히 타버린 집들은 아예 전기를 넣을 수 없어 외부에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날씨가 조금만 더 추워지면 보일러가 대부분 동파되기 때문에 마음은 더 바빠집니다.
▶ 인터뷰 : 신태근 / 연평도 복구지원
- "겨울철에 보일러가 돌지 않으면 동파가 되니까, 보일러라도 돌아갈 수 있게끔…"
꽃게잡이를 다시 하려고 접어뒀던 그물도 다시 펴 꼼꼼히 점검합니다.
북한의 포격 이후 연평도 해역에 내려졌던 조업 통제 조치는 어제 해제됐습니다.
연평도 면사무소도 어민들의 피해를 우려해 이달 말까지 꽃게 잡이를 한 달 연장해 줬습니다.
서둘러 어구를 정비하면 일주일 뒤 다시 조업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어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긴장과 불안감만이 흐르던 연평도가 차츰 '사람 사는 동네'의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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