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진입 통제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현지 공장 가동에 상당한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정부는 인원 통제는 유지하고, 대신 급한 생필품 반입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새벽, 출입이 통제된 도라산 통일대교 앞에 대형 가스차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으로의 물자 반입이 사흘째 차단되면서 우리 쪽 공단 직원들 생활이 어려워지자 정부가 생필품에 한해 반입을 허용하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개성공단 가스반입차량 운전자
- "(가스가) 이틀 못 들어갔잖아요. 남측 직원들이 난방도 못 하고, 취사용 프로판가스가 없어서 긴급하게 들어가는 거예요."
오늘 하루 가스와 식자재를 실은 차량 8대가 북한 지역으로 올라갔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도라산 통일대교)
- "하지만, 개성공단으로의 출입 통제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입주기업들의 어려움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개성공단 내 일부 공장은 원자재가 떨어져 가동이 멈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급한 대로 올라가는 차량에 원자재를 실어 보내지만, 필요한 물량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
▶ 인터뷰 :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 "LPG 가스차 있잖아. 그 차 편으로 실었어요. 가스로 4개하고 원단 1필."
여기에 이미 만들어 놓은 제품도 갖고 오지 못하고 있어, 주말 이후에도 출입이 통제되면 납품 일자도 못 맞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 "저쪽(개성공단)은 난리 났죠. 공장 라인 15개가 다 놀게 생겼으니까. 남쪽 공장도 다 놀죠. 제품이 못 내려오니까."
정부는 개성공단에 남은 700여 명의 인원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당분간 공단 진입 통제는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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