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혼합복식이 금빛 스매싱을 날리며 8년 만에 아시안 게임 정상을 정복했습니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이효정과 이번 아시안 게임 샛별로 떠오른 신백철의 환상 호흡이 돋보였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효정-신백철이 환상의 황금 복식조로 탄생했습니다.
특히 2008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이효정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이효정은 경기 전반을 리드하는 영리한 네트플레이로 대표팀 생활 마지막 금메달을 일궈냈습니다.
대표팀 큰 누나 이효정은 8살 연하 신백철을 차분하게 다독이며 위기의 순간마다 경기의 중심을 잡아나갔습니다.
▶ 인터뷰 : 이효정 / 삼성전기
- "처음부터 저희는 고비가 많았습니다. 고비가 많았는데 잘 넘기고 올라와서 좋은 경기를 해서 기쁩니다. 저는 이제 여기서 운동 그만 하려고요."
이번 대회가 아시안게임 첫 무대였던 신백철은 자신감 있는 경기로 한국 셔틀콕의 샛별로 떠올랐습니다.
1세트까지 다소 숨 가빴던 중국과의 승부는 신백철의 스매싱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2-0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습니다.
▶ 인터뷰 : 신백철 / 한국체대
- "기분이 좋고요. 저희는 처음 올 때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왔는데, 차근차근 하나씩 하다 보니까 우승하게 됐어요. 효정이 누나한테 고맙고요."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2002년 부산대회 남자단체와 혼합복식 등에서 따낸 4개의 금메달 이후 8년 만의 쾌거입니다.
한국 배드민턴의 대들보 이효정의 무대는 이제 빛을 내기 시작한 신백철의 패기와 어루어지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art@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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