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연장전 끝에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문턱에 올랐습니다.
결승골은 박주영이 넣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1대 1의 피 말리는 승부가 펼쳐지던 연장 전반 2분.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한 박주영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터졌습니다.
박주영은 김영권의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4강 골문'을 열었습니다.
대표팀은 연장 전반 12분 터진 김보경의 추가 골을 묶어 우즈베키스탄을 3대 1로 꺾었습니다.
대표팀의 첫 골은 전반 3분 만에 나왔습니다.
구자철의 코너킥이 페널티지역에서 한 차례 튀자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홍정호가 헤딩슛으로 골을 빚었습니다.
후반 12분 상대 공격수 나가예프가 경고누적으로 퇴장하면서 대표팀의 승리는 손에 잡히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순간의 방심이 화를 불렀습니다.
후반 26분 엉성한 볼 처리가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미드필드 지역 왼쪽에서 신광훈이 상대 공격수의 압박에 공을 놓쳤고, 달려들던 카리모프에게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16년 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무너졌던 악몽이 떠올랐습니다.
난세는 영웅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3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던 박주영이 대회 세 번째 골을 작렬하며 대표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대표팀은 북한을 꺾고 올라온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오는 23일 오후 8시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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