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수락할 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전경련 회장에 추대됐으며 당시에 "3개월에서 5개월 정도 시간을 갖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7월 전경련 회장에 추대받았을 때 "3개월에서 5개월 정도 시간을 갖자"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병철 전경련 상임 부회장은 전경련 회장단 회의가 끝난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월 승지원 만찬 당시 이건희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병철 / 전경련 상근 부회장
- "지난 7월 15일 삼성 이건희 회장님에게 전경련 회장을 하십사하고 부탁드려서 그 당시에 3개월에서 5개월 정도 시간을 좀 갖자고 말씀이 있어서…. "
지난 7월초 투병으로 사임의사를 표명한 조석래 회장의 후임으로 이 회장을 추대했다고 공식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도 차기 회장 추대문제를 다시 논의한 끝에 좀더 시간을 갖고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혀 이 회장에 대한 추대 분위기가 강하다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삼성그룹 인사를 마무리한 뒤 전경련 차기회장을 수락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한편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년 월드컵 유치로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으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또한 한-유럽연합(EU) 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하고, 한-미 FTA도 원만한 타협점을 찾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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