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근로자들이 정규직이 되고 싶어하는지를 알 수 있는 구체적인 수치가 나왔습니다.
임금은 50% 넘게 차이가 났고 빈곤율은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오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정규직의 빈곤율이 근로시간 격차로 정규직의 3배를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2008년 25~59세 근로자 6천314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빈곤율은 11.3%, 정규직은 3.3%로 약 3.4배 수준이었습니다.
비정규 노동과 근로 빈곤의 관계라는 논문에 실린 내용으로 구인회 서울대 부교수와 백학영 강원대 전임강사가 조사한 내용입니다.
빈곤율은 최저 생계비의 150% 미만 임금으로 생활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특히, 시간제 근로자의 빈곤율이 15%로 제일 높았습니다.
근로소득은 비정규직이 월평균 149만 원을 받아 273만 원에 달하는 정규직 월급여의 54.6% 수준이었습니다.
실제 근로시간을 고려해 시간당 임금으로 환산했을 때는 비정규직은 9천900원을 받아 1만 3천600원인 정규직의 73% 수준으로 격차가 줄었습니다.
또, 정규직은 주당 49.4시간, 비정규직은 이보다 4시간 적은 45.4시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논문을 발표한 서울대 구인회 부교수는 비정규직 빈곤의 주원인은 고용불안에 따른 근로시간 차이 때문이라며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근로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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