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1년 반의 침묵을 깨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중수부의 가동이 현실화하면서 사정수사가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됩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C&그룹 수사에 직접 나서면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대검 중수부는 지난해 6월 '박연차 게이트' 수사 이후 폐지론이 일자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었습니다.
다만,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해 '예비군 체제'로 움직이며, 전국 일선 검찰청의 수사를 지원해 왔습니다.
대검 중수부는 본격적인 재가동에 앞서 최근 일선 검찰청에 배치됐던 검사와 수사관들을 불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준규 / 검찰총장 (지난 18일 국정감사)
- "중수부가 예비군 체제로 운영을 해오다가 제가 (취임) 1년이 된 (지난 8월) 다음에 중수부도 이제 수사 체제로 들어갔습니다. 사건을 시작하는 시점의 문제지…"
특히 대검 중수부는 지난 3개월 동안 대기업 비리 의혹에 대해 내사를 벌여 최근 수사 대상을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기업은 해외 투자 명목으로 회삿돈을 빼돌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재계 서열 10위권 전후의 대기업 2~3곳에 대한 수사가 이르면 이달 말쯤 시작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송한진 / 기자
- "잔뜩 몸을 움츠렸던 대검 중수부가 마침내 뽑아든 사정의 칼날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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