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고추'하면 붉은 고추와 풋고추, 그리고 매운맛을 지닌 청양고추 등 3가지 정도로 알고 계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는 '고추'의 종류가 수없이 많다고 하는데, 종류가 다양한 만큼 훌륭한 식물유전자원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빨강, 노랑, 초록 등 다양한 색과 맛을 지닌 고추입니다.
청양고추보다 100배 이상 매운맛을 지녔다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부터 과일처럼 단맛이 나는 고추까지 세계 각국에서 수집된 100여 종이 전시돼 있습니다.
고추가 재배되고 있는 비닐하우스 안에는 새로운 종자개발을 위해 수집된 다양한 종류의 고추가 자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집된 고추는 모두 6천여 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노나영 /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연구사
- "고추 유전자원의 점 수는 6천5백여 점이 됩니다. 그 가운데서 1천2백여 점을 해마다 꺼내 포장평가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포장평가는 유전자원들이 가지고 있는 특색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이처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는 고추와 함께 식물 유전자원을 이용한 신품종과 의약품 개발 등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석영 /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팀장
- "우리가 고춧잎을 기존에는 나물로 쉽게 먹었는데, 그런 것들로부터 추출물을 추출해서 항산화성이라든지, 항치매라든지 항암 활성이라든지, 이런 것을 보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점진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식물 유전자원은 미국이 51만여 점으로 가장 많고 중국, 인도, 러시아,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6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물질과 의약품 개발 등 활용 가능성이 무한한 소재로 평가되고 있는 식물 유전자원.
농진청은 고추를 포함한 다양한 식물유전자원으로 신품종 개발과 함께 세계 종자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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