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내일(12일) 일본과 친선경기를 벌입니다.
친선이란 수식어가 붙었지만, 양국 축구의 자존심을 건 숙명의 라이벌전입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표팀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72전 40승20무1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축구가 급성장한 90년대 이후 맞대결에서는 24전 10승9무5패로 여러 번 혼이 났습니다.
더욱이 2000년 이후 국내에서 치른 세 차례 경기에서 1승2패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최성국 / 축구대표팀 공격수
- "한-일전은 어느 선수나 참가하게 되면 꼭 이겨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지는 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전 선봉에는 조영철·박주영·이청용으로 짜인 삼각편대가 나섭니다.
박지성과 기성용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고 조용형이 수비진을 진두지휘합니다.
지난 5월 '안방'에서 당한 0-2 완패의 수모를 갚으려는 일본은 혼다와 모리모토 등 유럽에서 뛰는 공격수들을 앞세웁니다.
일본의 주장 하세베 마코토는 "기량적인 측면에서는 일본이 낫다"고 주장하며 "이번 경기는 정신력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대표팀은 내일 열리는 일본전에서 아시안컵 준비와 한국축구의 자존심 지키기라는 두 가지 목표를 정조준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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