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새 지도부는 비핵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은 핵무기를 버릴 수 없다며, 핵무기를 오히려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커트 캠벨 미 국무부 차관보는 6자회담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북한이 2005년에 한 비핵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캠벨 차관보는 '새 지도부'라는 말을 처음 사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캠벨 차관보의 이번 발언은 북한의 권력 세습 여부에 관계없이 비핵화가 미국의 가장 중요한 대북정책 목표라는 것을 강조한 말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유엔총회에 참석한 박길연 북한 외무성 부상은 핵무기를 포기할 수 없으며, 오히려 핵전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길연 / 북한 외무성 부상
- "미국의 항공모함이 우리나라의 주변 바다를 돌아치는 한 절대로 핵 억제력을 포기할 수 없으며 반대로 그것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박 부상은 한국과 미국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한국은 반통일적이고 대립적인 통일 방안으로 남북 관계를 단절시키고 있으며, 미국은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지난해보다 비난의 수위가 높아졌는데, 이는 천안함 사태 이후 미국과 한국의 압박이 강해지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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