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매일 먹는 게 밥이지만, 한국인들에게 밥만큼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게 또 있을까? 새해도 밝았는데, 우리 모두 둘러앉아 밥 한 끼 해야지!
지엠유
#한남동 맛집 #이탤리언 가정식 레스토랑
이곳을 찾는 순간 이탤리언 친구의 집에 초대받은 느낌을 받는다. 단독 주택을 개조해 개별 룸으로 구성된 공간도 그렇지만 취향 좋은 오너의 감각이 잘 반영된 인테리어, 식기, 커트러리는 오붓한 식사에 안성맞춤인 이탤리언 가정식 레스토랑이다.
직접 구운 보리빵, 이탈리아 최고급 타자스카 올리브 오일과 모데나 지방의 발사믹 식초를 더한 메뉴는 정성과 식재료 모두 공을 들인 음식들. 포도 식초와 올리브 오일, 생 바질 드레싱의 상큼함이 매력적인 지엠유 시그니처 샐러드, 오징어와 신선한 야채를 요거트 드레싱과 트러플 오일에 버무린 파스타 샐러드, 랍스터 소스의 깊고 진한 맛으로 감칠맛을 더한 명란 파스타 등 얼핏 보면 흔한 메뉴지만 맛을 보면 완전 색다른 메뉴들이 입에 착착 감긴다. 이런 이색적인 미각이 스테이크에서 더욱 폭발한다. 4가지 구운 야채를 소고기로 만 소고기 말이 와인 소스는 100% 레드 와인을 졸여 만든 특제 소스가 더해져 맛이 특별하다.
다양한 맛을 즐겨 보기 위해 코스를 추천한다. 사전 예약이 필수인 메뉴가 있어 주문 시 상의를 하면 좋다.
신선옥 본점
#자곡동 맛집 #프리미엄 전골
궁중음식으로 유명한 우리나라 전통 전골인 신선로는 특별한 날 여럿이 나눠 먹기 좋은 메뉴다. 신선옥은 정통 조리법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편의성을 더한 식당으로 소불고기, 전복, 갖은 채소가 푸짐하게 들어간 신선로 전골과, 양지, 사태, 스지, 소갈비 등 다양한 부위의 소고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전골이 인기다. 쫀득한 고기 한점의 맛, 속이 얼얼하게 풀리는 담백한 국물까지…. 미나리 향 가득한 전골은 추운 이맘때 먹기 딱이다.
백년옥
#서초동 맛집 #두부요리집
서초동의 백년옥은 손두부집으로 유명하다. 직접 만든 두부로 인기를 모으지만 이 집 숨은 메뉴는 매생이 굴전이다. 푸릇한 매생이 향을 느끼기 전, 입안에 달큰하게 씹히는 싱싱한 구운 굴맛이 일품이다. 슴슴한 입맛으로 재료의 참 맛을 즐
기고 싶다면 자연식 순두부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 얼큰한 걸 좋아한다면 뚝배기 순두부를 추천한다. 이곳의 비밀병기인 미역 무침은 들깨로 무쳐 고소한 맛이 입맛을 확 살려준다. 겨울철 동지팥죽, 팥 칼국수도 계절 별미이므로 놓치지 말고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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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 최유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63호(25.01.1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