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지는 강릉 열대야 / 사진=연합뉴스 |
무더위 속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 지역에서 밤사이 내린 비로 인해 도로가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6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소방 당국에 비 피해 신고 24건이 들어왔습니다.
나무 전도 6건, 도로 침수 6건, 배수 작업 7건, 기타 5건 등입니다.
특히, 호우경보가 내려진 원주와 횡성을 중심으로 신고가 속출했습니다.
밤사이 원주 단계동 골목길이 침수되거나 같은 지역 건물 지하 1층도 물에 잠겨 소방 당국이 출동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5일) 낮 1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홍천 팔봉 75.5㎜, 원주 67.5㎜, 춘천 신북 64.3㎜, 횡성 57㎜, 정선 임계 47㎜, 삽당령 42㎜, 대관령 25.7㎜ 등입니다.
현재 도내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오늘 내륙과 산지에 5∼60㎜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입니다.
↑ 경포해변 송림에서 열대야 잊고 숙면 / 사진=연합뉴스 |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요란한 소나기가 내린 반면, 동해안에는 밤사이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밤잠을 설쳤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밤 최저기온은 강릉 26.4도, 양양 25.8도, 삼척 25도로 열대야를 기록했습니다.
강릉은 지난달 19일 이후 18일째, 삼척은 같은 달 20일 이후 17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낮 기온은 내륙 32∼34도, 산지 28∼30도, 동해안 32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수시로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