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아주는 여자 |
엄태구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과 키즈 크리에이터의 반전 충만한 로맨스를 담은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연출 김영환, 김우현)에서 큰형님인 서지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늘(1일) 종영을 앞둔 가운데, 엄태구는 소속사 TEAMHOPE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갈망이 있던 터에 유쾌하고 무해한 ‘놀아주는 여자’라는 작품을 만나,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했다. 촬영을 하면서 도전이라고 느끼는 순간도 있었고, 때로는 힘들다고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작품이 완성된 후에 시청자분들이 즐겁게 봐주신다면 위로가 될 거라 생각했다. 방송이 시작되고 많은 시청자분들이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다양한 연기로 보답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엄태구는 ‘놀아주는 여자’를 통해 그동안 다수의 작품을 통해서 보여줬던 거친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글로벌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엄태구는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 드라마/비드라마 전체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에 올랐으며,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7월 배우 브랜드 평판에서도 정상에 등극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러블리 모태솔로’
엄태구가 맡은 서지환은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세상의 편견 속에서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을 운영하는 대표이자, 36년간 모태솔로로 살아온 인물이다. 그는 어린 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만들었던 동생인 고은하(한선화 분)를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자, 강직한 신념을 지닌 대표의 모습 대신 무장해제된 상태로 설렘을 느끼는 모태솔로의 모습으로 변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엄태구는 허스키 보이스와 상반되는 다정한 눈빛, 섬세한 표정 연기로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그는 고은하와 단둘이 냉동창고에 갇히자 황제펭귄의 ‘허들링’을 설명하며 백허그를 하고, 첫 입맞춤에 다리가 풀려서 넘어졌다가도 며칠 새 얼굴을 감싸 안고 첫 키스를 하는 눈부신 발전을 보이는가 하면, 질투에 눈이 멀어 “애기야 가자”를 외치는 등 다소 서툴지만 감정에 솔직한 직진 사랑법을 귀엽고 유쾌하게 그려내며 숱한 명장면을 완성했다.
#피 칠갑 액션부터 로맨틱 코미디까지…다채로운 볼거리
서지환은 아버지 서태평(김뢰하 분)의 지독한 굴레에서 벗어나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 그는 과거 아버지의 사채 빚으로 곤욕을 치르던 학생을 아무런 조건 없이 도와주는가 하면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전과자들에게도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서지환은 아버지는 물론 이인자 고양희(임철수 분)과 갈등을 겪는다.
엄태구는 외부의 시련 속에서도 사랑하는 연인은 물론 ‘목마른 사슴’ 가족들을 지켜내려는 서지환의 굳은 심지와 내면의 갈등을 섬세한 연기로 그렸다. 특히, 엄태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몸을 던져 희생하는 장면에서 전매특허 ‘피 칠갑 액션’을 그려내며 로맨틱 코미디 이상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완성했다.
#성별·나이 불문…NEW ‘케미 종결자’
엄태구는 ‘놀아주는 여자’ 속에서 성별과 나이를 불문한 다양한 캐릭터들과 개성 넘치는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엄태구는 의리 넘치고 우직한 ‘큰 형님’으로 가족과 다름없는 직원들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와 경쟁자 앞에서는 날카롭게 날을 세운 모습을 보이다가도, 사랑 앞에서는 어쩔 줄 몰라 허둥지둥하는 허당미를 뽐냈다.
극 중, 서지환은 사랑에 빠진 고은하와 달달한 관계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한 것은 물론, 고은하와 삼각관계를 이룬 장현우(권율 분)과는 대척점에 서 있다가도 사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