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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허준호→이솜, 재미·케미·액션 다 잡았다…지루할 틈 없는 ‘천박사’(종합)[M+현장]

기사입력 2023-09-19 17:22

‘천박사 퇴마 연구소’ 언론시사회 사진=MK스포츠 제공
↑ ‘천박사 퇴마 연구소’ 언론시사회 사진=MK스포츠 제공
‘천박사 퇴마 연구소’ 강동원X허준호X이솜X이동휘X김종수X박소이의 신선한 케미
강동원이라는 피사체, 재치있는 이동휘, 섬뜩한 허준호의 변신까지


‘천박사 퇴마 연구소’ 강동원,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가 경쾌하면서도 지루할 틈 없는 신선한 판타지 액션으로 올 추석을 완벽조준한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이하 ‘천박사 퇴마 연구소’)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김성식 감독, 강동원,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가 참석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 가짜 퇴마사 ‘천박사’로 변신한 강동원과 그의 파트너 이동휘
‘천박사 퇴마 연구소’ 강동원 사진=MK스포츠 제공
↑ ‘천박사 퇴마 연구소’ 강동원 사진=MK스포츠 제공
강동원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전체적으로 신선하고 재밌다고 생각을 했다. 거기에서 천박사라는 캐릭터가 자칫 잘못하면 ‘전우치’나 ‘검사외전’ 중간 정도에 있는 캐릭터라 겹치는 지점이 없지 않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보이지 않게 피하려고 노력했다. 천박사라는 인물이 가진 내면의 아픔이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레이어를 많이 쌓으려고 감정 표현을 할 때 많이 신경을 썼다. 극 전체를 이끌고 가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지루하지 않게 유머를 섞어 가려고 가장 신경을 쓴 지점이었다”라고 밝혔다.

‘카지노’를 통해 이동휘는 ‘배신의 아이콘’이 됐다. 그런 가운데 ‘천박사 퇴마 연구소’를 통해서는 또 다시 귀여움의 아이콘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동휘는 “원래 귀여움의 아이콘이었는데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동룡이로 참 많은 귀여움을 받았는데, ‘카지노’ 정팔이 역할 때문에 길가다 ‘왜 배신했냐’라는 질문을 많이 들으며 칩거 아닌 칩거를 하게 됐다. 인배를 통해서 원래 귀여움의 아이콘이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동룡이, 정팔이, 인배까지 이어지는 나만의 유니버스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동원이형한테 미안한 게 적재적소에 기절했다. 영화를 보며 동원이형이 정말 고생이 많았구나 싶었다. 지수 씨한테도 한 대 얻어 맞고 중간에 의식을 잃는 바람에 미안한 마음이 커서 이 자리를 빌려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강동원는 허준호와 후반 검술 액션을 선보인다. 그는 “허준호 선배님이 너무 멋있고 카리스마 넘치셔서 덕분에 잘 촬영 마칠 수 있다. 특히 후반 액션이 정말 먼지와의 전쟁이었다. 먼지가 너무 많아서 내부에서 그게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선배님이랑 며칠 동안 동굴 안에서 합을 맞추면서 너무 즐거웠고 육체적으로 튼튼하셔서 오히려 버거웠던 기억이 난다”라고 떠올렸다.

강동원과 이동휘는 브로맨스 케미도 발산한다. 이동휘는 “브로맨스를 강동원 형과 할 수 있다는 기회가 나한테 주어졌다는 게 감사하게 여겨지는 현장이었다. 정말 쉴 새 없이 던지고 쉴 새 없이 열심히 했는데 넓은 아량으로 품어주시고 안아주시고 감싸주시고 격려해주신 동원이형한테 감사하다 말하고 싶다”라며 “정말 시즌이 계속 나오게 됐으면 정말 바라는 마음으로 동원이형과 계속 브로맨스를 유지하고 싶다”라며 러브콜을 날렸다.

이를 들은 강동원은 “그것이 사랑이었나. 우리가 로맨스가 있었나”라고 넌지시 던졌고, 이동휘는 “일방으로 내가 혼자”라고 답했다. 강동원은 “이번에 이동휘 씨와 호흡 맞춰서 너무 재밌고 새로운 걸 해와서 너무 좋았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시작부터 끝까지 강동원으로 가득찼다’라는 반응과 함께 피사체에 대한 호평이 나왔다. 강동원은 “이제 나이가, 연륜이 영화 보니까 많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그게 좋았다. 그런데 앞으로 좀 더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갔구나. 새로운 역할을 더 할 수 있는 나이가 느껴지는 그런 영화였다”라고 짚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가 ‘1947 보스톤’ ‘거미집’과 같은 날 개봉한다. 강동원은 “하정우, 송강호와 같은 날 개봉하게 돼서 영광이다. 정말 다양한 작품이 개봉하는 만큼 한국 영화가 극장에 손님이 많아지셔서 다들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천박사 퇴마 연구소’를 더욱 알차게 만든 김성식 감독, 허준호, 이솜, 김종수, 박소이
‘천박사 퇴마 연구소’ 강동원 허준호 이솜 이동휘 박소이 김종수 출연 사진=MK스포츠 제공
↑ ‘천박사 퇴마 연구소’ 강동원 허준호 이솜 이동휘 박소이 김종수 출연 사진=MK스포츠 제공
올여름 흥행작 ‘밀수’에 이어 김종수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로 빠르게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김성식 감독은 “‘밀양’에서부터 재밌게 봐왔다. 황사장 쓸 때부터 생각해왔다. 흥행의 보증 수표라고까지는 생각은 안했는데, 연기를 잘하는 훌륭한 배우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종수는 “올여름부터 가을까지 순차적으로 하게 돼서 본의아니게 다작의 아이콘이 됐다. 하던 대로 했는데 올해 좀 겹쳤다”라고 말했다.

완벽한 악인으로 변신한 허준호는 “모르는 장르를 도전해보고 싶었고 열심히 하다 많은 사람을 얻었다. 이 작품 끝나고 또 한 번 액션을 할 수 있는 희망도 생겼고, 어려웠고 잘 못해냈지만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장르인 것 같아서 도전하는 시간을 생각하며 노력하고 있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솜은 귀신을 보는 눈을 지닌 유경 역을 연기했다. 이솜은 “유경이 비밀스럽고 의연하고 단단한 부분이 있어서 감독님과 그 부분을 만들어 가려고 했다. 귀신을 보는 장면이 많은데 추상적인 생각을 하면서 스태프들과 기술적인 합이 많았다. 그런 부분들이 처음 접해보고 해서 신선하고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소이는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일단은 좋은 이모, 삼촌들이랑 촬영하게 돼서 너무 좋았고 처음 이제 촬영을 한다고 했었을 때 엄청 설렜다. 그리고 끝날 때는 조금 촬영이 끝나니까 아쉬워서 계속 하고 싶었다. 또 하고 싶다.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희망사항을 고백했다.

더불어 “강동원 삼촌이라고 많이 부른다. 항상 계속해서 웃어주셨고 이동휘 삼촌은 말을 많이 해서 힘드실 수도 있는데 잘 경청해주셨다. 이솜 언니는 처음에는 서로 친해지고 싶어서 어색어색하기는 했지만 나중에 보니까 취향도 잘 맞아서 재밌게 놀았던 것 같다. 종수 삼촌은 제가 질문이나 그런 말을 많이 하는데 거기에 하나하나 다 진심으로 답해주시고, 허준호 삼촌께서는 맨 처음에는 특수분장 때문에 조금 무서웠지만 알고보니 엄청 상냥하고 다정하셨다”라고 풀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김성식 감독은 “원작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천박사 캐릭터였다. 그 다음이 빙의. 이걸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컴퓨터 그래픽의 절충선이 어디까지인가’ 였다. 자칫 너무 판타지로 가면 유치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에는 동의한다. 그 중간선을 지키려고 했다. 리얼리티 베이스 안에 한국 기술 스태프들이 가진 기술을 버무려서 절반을 해서 절충선을 지키려고 했다”라고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박소이는 ‘빙의’ 연기를 선보인다. 180도 변신하는 모습으로 강렬함을 선사한다. 그는 “일단은 처음에 빙의가 됐을 때는 저번에도 말했었는데 내가 연기하는 게 맞는지 잘 판단이 안섰다. 그런데 이제 힘들 수도 있는데 거기서 조금 빙의된 게 어려워서 감독님이랑 여러번 만나보고 촬영 들어가기 전에도 상의를 많이 했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하나하나 다 보여주시면서 그렇게 자세히 보여주셔서 힘들지 않고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에서는 박명훈, 이정은, 조이현, 박정민의 툭별출연과 우정출연도 눈길을 사로잡는 대목. 특히 김종수는 박정민과 ‘밀수’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종수는 “박정민 군이야 팔색조처럼 연기를 잘하는 배우여서 인천에서 이틀 밤새서 촬영을 한 신이다. 정민이 연기 보는 것만으로도 즐기면서 했다. 체력적으로는 쉽지 않은 현장이었지만 호흡을 맞출 때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배우여서 안정감 있으면서도 즐거웠다”라고 칭찬했다.

박명훈, 이정은은 조이현의 부모이자, ‘기생충’ 때와는 상반된 모습으로 등장해 오프닝을 연다. 김성식 감독은 “각본 단계에서 부잣집 캐릭터가 있었는데, 지하 세계 계셨던 분들이 ‘기생충’ 조감독을

하면서 희망사항이었던 것 같다. 이 분들이 행복해지면 어떨까. 실현이 되니 좋았고, 봉준호 감독님도 허락을 해주셨다”라고 비하인드를 풀었다. 이와 함께 “봉준호, 박찬욱 감독님께 조언을 들었던 것보다 봉준호 감독님은 해외 축구 이야기와 걱정을 많이 하시고, 박찬욱 감독님께서는 잘 만들어보라고 하셨다”라고 짚었다.

[한강로동(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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