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구협회, 2025 정기대의원총회 및 배구인의 밤 열어

↑ 한국 구기 종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 사진=대한배구협회.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가 새해 정기대의원총회와 여자배구 올림픽 메달 획득 50주년 기념 2025 배구인의 밤 행사를 열었습니다.

어제(22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 2025 정기대의원총회에는 시도종목단체 및 전국규모연맹체 대의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사업 실적 및 결산, 협회 정관 개정의 건 등이 가결됐습니다.

이번 총회로 제41대 배구협회장 임기를 시작한 오한남 회장은 “3연임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지금,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 국가대표팀 운영, 유소년 배구 활성화, ESG 경영 도입, 스포츠 인권 보호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미래 국가대표 국제경쟁력 강화 프로젝트, FIVB 코치 코스, 지도자 역량강화를 위한 해외연수 등 신규 사업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던 것처럼, 앞으로도 선수와 지도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행된 2025 배구인의 밤 행사에는 2025년부터 국가대표팀을 후원할 대왕님표여주쌀의 이충우 여주시장을 비롯하여 270여 명의 배구인과 외부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각 분야에서 배구 발전에 기여한 배구인, 지도자, 선수 등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습니다.

한국 구기 종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은 특별공로패를 수상했고, 국제무대에서 다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한국 배구 발전에 기여한 여오현, 정대영, 하현용, 윤혜숙, 김해란, 한송이, 박철우 전 국가대표 선수에게는 국가대표 은퇴패가 수여됐습니다.

이외에도 해천선생 장학금, 대한배우회 장학금, 한국여자배구국가대표선수회 장학금, 대한배구협회 상임심판 꿈나무 장학금이 유소년 선수들에게 전달됐고, OK저축은행은 OK유소년 배구 장학금을 출연하여 남자 유소년 선수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우수 세터 육성을 위해 제정된 회화세터상은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도로공사 배구단에서 활약 중인 김다은이 수상했습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