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 1위와 2위가 맞붙은 성탄절 빅매치에서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꺾고 8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굳혔습니다.
올 시즌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허수봉이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1세트와 2세트를 편하게 가져온 현대캐피탈이 3세트 초반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여섯 점을 연거푸 내줍니다.
대한항공이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가 했지만, 현대캐피탈엔 올 시즌 V리그 최고의 선수 허수봉이 있었습니다.
대한항공 한선수의 범실로 1대 6 상황에서 얻은 서브권, 강력한 서브로 레오의 다이렉트 킬을 만들어내더니 상대 코트에 날카롭게 꽂히는 멋진 서브에이스까지!
허수봉의 폭발력을 앞세워 순식간에 6대 6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3세트까지 따내며 파죽의 8연승으로 선두 독주를 굳혔습니다.
허수봉은 개인 통산 3번째 트리플 크라운으로 성탄절을 맞아 천안 유관순체육관을 가득 메운 홈팬들에게 선물을 안겨줬습니다.
▶ 인터뷰 : 허수봉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 "크리스마스에 경기장 많이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자 배구에선 2위 현대건설이 최하위 GS칼텍스를 3대 0으로 꺾었습니다.
현대건설은 최근 부진에 빠진 선두 흥국생명을 턱밑까지 추격한 반면, GS칼텍스는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13연패에 빠지며 우울한 성탄절을 보내게 됐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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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오광환
그래픽: 권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