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의 태권도는 베트남 전쟁 당시인 1964년인 파병부터로 6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수련 인구만 10만 명이 넘는 베트남 태권도 인기 덕에 공안 이름이 걸린 국제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권도 시범단의 현란한 발차기에 체육관에 모인 3천여 명의 베트남 관객들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신나는 K-팝에 맞춘 절도있는 동작과 군무에는 탄성이 쏟아집니다.
▶ 인터뷰 : 응우엔
-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보니 발차기가 멋있고 K-팝 공연이 재밌었습니다. 저도 태권도를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세계 경찰 간 스포츠 교류를 위해 세계경찰태권도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베트남에서 열린 태권도 쇼케이스였습니다.
▶ 인터뷰 : 방승호 / 세계경찰태권도연맹 총장
- "베트남 공안 스포츠부에 태권도부가 있고요. 하노이 쪽에서는 경찰태권도로 인해 다시 태권도 붐이 일어나고 있다는 여론이 있습니다."
베트남태권도연맹에 따르면 전국에 약 1,100개의 도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수련 인구만 1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최근 태권도의 인기가 많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베트남 공안부도 한국의 태권도가 자국의 체력증진과 예의교육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레쑤언 득 / 베트남인민공안체육회 부회장
- "태권도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베트남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베트남 하노이)
-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 경찰 태권도인들이 기술을 공유하고, 국제 대회에서 상호 지원함으로써 양국의 태권도 역량을 함께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