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도영이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호랑이 기운'으로 국가대표팀의 정상 정복도 이끌겠단 각오입니다.
신영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타이거즈의 붉은 유니폼이 아닌 대표팀의 검푸른 유니폼을 입은 김도영이 힘차게 배트를 돌립니다.
KIA 타이거즈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쉴 새 없이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겁니다.
김도영은 시즌 38홈런 40도루로 전인미답의 30-30 클럽에 가입하며, "너땀시 살어야"란 응원 문구와 함께 KBO의 히트상품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제 KBO 최고 타자의 시선은 프리미어 12 우승으로 향합니다.
▶ 인터뷰 : 김도영 /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 내야수
- "소속팀에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좋은 기운을 가지고 왔기 때문에, 좋은 기운 이어서 제가 열심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
미완의 대기였던 지난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 나섰던 김도영.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투혼을 발휘하다 엄지손가락을 다쳤고, 대표팀도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운 기억만 남겼습니다.
프로 첫 우승을 맛본 올해는 기필코 대표팀에서도 '우승' 맛을 보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김도영 /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 내야수
- "작년 같은 실수는 반복하고 싶지 않고요. 저에 대한 믿음도 있으니까 잘할 자신 있습니다."
김도영을 붙박이 3루수 3번 타자로 공언하며 신뢰를 보낸 류중일 감독도 애정 어린 농담으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류중일 /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 감독
- "어린 선수가 홈런도 많이 치고, 도루도 많이 하고, 좀 아쉬운 건 실책이 너무 많아요. 내년에는 한 자릿수로 줄였으면…"
다시 한번 스파이크 끈을 조여 매는 김도영과 함께, 대표팀은 오늘과 내일 고척돔에서 쿠바와 평가전을 갖고 프리미어 12 우승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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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그래픽: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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