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로 술을 입에도 안대는 오타니가 오늘은 광란의 샴페인 파티 속에 그야말로 흠뻑 젖었습니다.
50홈런-50도루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다 가진 남자 오타니, 얼마나 기뻤을까요?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워커 뷸러가 뚝 떨어지는 너클 커브로 LA 다저스의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월드시리즈 MVP 프리먼부터 무키 베츠, 지구 최강의 야구 스타 오타니까지 모두 마운드를 향해 달려듭니다.
항상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오타니도 이 순간만큼은 환한 미소를 보이고, 그라운드에 모여 함께 트로피를 들며 기쁨을 나누는 선수들!
이걸로도 부족했는지 라커룸으로 들어가 샴페인을 뒤집어쓰며 흥에 젖습니다.
저 멀리 동쪽, 뉴욕에서 전해진 다저스의 우승 소식에 로스앤젤레스도 광란의 밤을 보냈습니다.
온갖 차가 거리로 쏟아져나와 경적을 울리고, 그 위로 화려한 폭죽이 터지기까지!
심지어는 LA 연고의 NBA 농구팀 클리퍼스의 홈구장에서도 다저스의 우승을 축하했습니다.
미국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양키스와 다저스의 맞대결, 슈퍼스타 저지와 오타니의 격돌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월드시리즈!
저지는 월드시리즈 내내 부진하다가 승부가 결정된 5차전, 경기를 내주는 빌미가 된 결정적 실책까지 저지르며 고개를 숙였고,
오타니는 2차전 어깨부상에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팀에 온 첫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며 승자가 됐습니다.
"일본 대표팀의 WBC 우승 세리머니가 차분했다면 여기는 약간 다른 방식으로 세리머니를 해서 더 즐거웠어요."
지구 최강의 야구팀을 정하는 여정이 오타니와 다저스의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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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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