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별들의 전쟁'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 3라운드에서는 이틀 간 골잔치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비니시우스와 홀란, 두 명의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누가 더 멋진 골을 터뜨리나 내기라도 한 듯 나란히 원더골을 터뜨렸습니다.
【 기자 】
골문 앞 흘러나온 공을 가볍게 밀어 넣으며 2-2 동점을 만드는 레알 마드리드 특급 골잡이 비니시우스.
곧이어 혼자서 공을 몰고 60미터나 되는 거리를 폭풍질주하며 상대 선수들을 따돌리더니, 골문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슛으로 골망을 가르는데요.
웃통을 벗는 화끈한 세리머니로 짜릿한 원더골을 자축한 비니시우스, 내친김에 현란한 드리블로 쐐기골까지 만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합니다.
또 한 명의 천재 공격수, 맨체스터 시티 홀란의 발끝도 빛났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껑충 뛰어올라 뒤꿈치로 찍어누르는 아크로바틱한 골을 터뜨립니다.
홀란은 10분 뒤 수비수 두 명을 뚫는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코리안리거들의 활약은 조금 아쉬웠습니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두 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팀의 4-1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파리 생제르망의 이강인과 즈베즈다 설영우도 선발 출장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고,
풀타임 활약한 페예노르트의 황인범이 코리안 리거 중 유일하게 승리를 챙겼습니다.
[이규연 기자 opiniye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