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감독 선발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문체부에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감독 선발은 과정부터 공정하고 책임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7월 축구협회 감사에 착수한 문체부는 홍명보 감독 선발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큰 관심과 사랑을 받는 축구대표팀 감독 선발은 과정부터 공정하고 책임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를 '잘못된 관행'으로 규정하면서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확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문체부에 지시했습니다.
대통령 보고를 마친 문체부는 모레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 요르단과 이라크와의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공정성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홍명보 감독은 아예 '회의록을 공개하자'고 할 정도로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개인적으로는 억울한 것도 있어요. 10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이라도 언론에 전체적으로 한번 평가를 받아보는 게…."
중동과의 2연전을 무사히 마친다고 해도, 다음 달 22일에는 축구협회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까지 예정돼있습니다.
문체부와 국회에 윤 대통령까지 문제 삼으면서 축구협회의 불투명한 운영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