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복귀한 홍명보 감독이 잠시 후 팔레스타인과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를 지휘합니다.
그런데 경기를 7시간 앞두고 국회로 나오라는 소환장을 받았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걸린 3차 예선 첫 경기 시작 7시간 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오는 24일 국회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전재수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 질의에 증인 및 참고인들의 출석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이의가 없으십니까.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증인 명단에는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뿐만 아니라 감독 선임 업무를 맡았던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도 포함됐습니다.
여기에 불투명한 선임 절차를 지적했던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도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과 축구협회 운영 문제에 대한 질타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들의 국회 출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회의 출석 요구에 정당한 이유 없이 응하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의 벌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택규 회장과 김학균 대표팀 감독 등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들도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안세영의 '작심 발언'으로 시작된 배드민턴 대표팀 선수 관리 문제도 도마에 오를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