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보스턴 전에서 2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시즌 초 타격 부진에 허덕였던 김하성은 6월 한 달 동안 5번의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뜨거운 한 달'을 보냈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상대 선발 투수 호크의 싱커를 받아쳐 깔끔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냅니다.
상대팀 중견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2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고, 비록 타점으로는 인정되지 않았지만 김하성은 선취점에 기여하며 공격의 포문을 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4회 초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다음 타석에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빅이닝에 기여했습니다.
5회 초 바뀐 투수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의 홈런으로 홈을 밟으며 점수 차를 10점까지 벌렸습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는 보스턴을 11-1로 대파하고 5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으며 타율이 1할 밑으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던 김하성은 말그대로 '뜨거운 6월'을 보냈습니다.
이번 시즌 총 12번 멀티히트 중 5개를 6월 한 달 동안 쳤고, 지난 22일 밀워키전부터는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김하성이 6월을 반등의 발판 삼아 하반기에 더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