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의 양희영 선수가 미국 여자골프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며 이번 시즌 한국 선수로는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데뷔 17년 만에 들어 올린 LPGA 메이저대회 우승컵으로 파리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양희영.
5번 홀에서 그림 같은 '칩인 버디'를 선보이며 2위 그룹과의 차이를 벌렸고,
13번 홀에서는 티샷을 1.6m 거리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습니다.
최종 합계 7언더파로 생애 첫 LPGA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은 후배들의 샴페인 세례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34세의 나이, 75번째 메이저대회 도전 끝에 이룬 성과입니다.
▶ 인터뷰 : 양희영 / LPGA 챔피언십 우승
- "은퇴하기 전에 메이저 대회를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결국 해냈습니다. 정말 행복합니다."
LPGA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한 양희영은 세계랭킹 순위를 15위권 이내로 끌어올려 파리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양희영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한 타차로 아쉽게 4위에 머물렀던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양희영 / LPGA 챔피언십 우승
- "올림픽 출전은 올해 큰 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목표를 이뤘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양희영의 우승으로 2024시즌 LPGA 투어 개막 후 15개 대회 동안 이어진 한국 선수 무승도 기분 좋게 깨졌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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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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