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3관왕' NC의 에릭 페디가 올해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신인왕을 차지한 한화 문동주는 선배 류현진의 길을 따라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2년 만에 투수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하며 NC의 돌풍을 이끈 페디.
예상대로 111표 중 102표를 획득하는 압도적인 지지로 MVP로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페디 / NC 투수 (MVP)
- "마산 창원은 언제나 제 가슴 속에 있을 겁니다. 사랑해."
페디는 시상식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에서 함께 온 아버지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페디 / NC 투수 (MVP)
- "아버지 오늘 이 자리까지 같이 와 주셔서 감사하고, 이 상은 사실 아버지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160km의 벽을 깬 한화 문동주도 예상대로 신인왕을 차지했습니다.
한화 선수가 신인왕을 받은 건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문동주 / 한화 투수 (신인왕)
- "엄청난 대단한 선배님과 제가 이름을 같이 올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지만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문동주는 지금은 부족하지만 류현진의 발자취를 따라가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동주 / 한화 투수 (신인왕)
- "신인상 하나 따라간 것 같습니다. 아직 너무 멀었고 조금이나마 선배님의 길을 열심히 따라가 보겠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